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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 ① ‘눈에 보이지 않는 위협’…공기 속 슈퍼박테리아, 이젠 잡을 수 있다!

2025년 08월 01일 16시 10분
■ 임늘솔 / 과학뉴스팀 기자

한 주간 주목할 만한 사이언스 이슈를 다 모아온 임늘솔 입니다.

첫 번째 소식은 일상 속 슈퍼박테리아를 실시간으로 잡고 분석하는 기술입니다.

최근 항생제가 듣지 않는 이른바 '슈퍼박테리아'가 공기 중으로도 전파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공중보건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이에 국내 연구팀이 공기 중에 떠다니는 슈퍼 박테리아를 빠르게 잡고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화면 보시겠습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연구팀이 공기 중에 있는 박테리아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박테리아를 액상으로 포집한 뒤 진단 시료를 이용하여 검출하는 겁니다.

연구팀은 박테리아가 가진 특정 유전자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편집 기술을 이용해 유전자를 절단한 뒤 증폭했습니다.

병원에서 널리 사용되는 실시간 유전자증폭검사(RT-PCR) 방식과 비교해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고 설명했는데요.

그렇다면 이 기술이 어디에 쓰일 수 있을까요? 연구진의 설명 들어보시죠,

[임은경 /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 : 이 기술을 활용해서 그 공기 중으로 전파되고 있는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곰팡이들을 검출할 것이고요. 건강을 위협하는 식중독균을 포함한 다양한 유해균을 대상으로 해서 연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복잡한 분석 장비 없이도 현장에서 즉시 진단이 가능해 병원과 공항, 지하철 등 감염에 취약한 환경에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공기로도 퍼질 수 있는 슈퍼박테리아 위협이 현실화되는 가운데, 이 기술이 의료와 방역 현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지켜봐야겠습니다.


YTN 사이언스 임늘솔 (sonam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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