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같은 불볕더위에 바깥에 차를 오래 세워두면 실내 온도가 최고 90도까지 치솟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외 주차 시에는 창문을 약간 열어놓고 햇빛 가리개를 사용하는 게 좋은데요.
보조배터리 등은 방치하면 폭발로 이어질 수 있어 차에서 치워야 합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차량 화재 위험도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여름철 자동차 화재는 평소보다 최대 20%까지 증가하는데, 실제로 직사광선에 노출된 차량 실내 온도는 90도까지 치솟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온 환경에서는 스마트폰과 보조배터리, 일회용 라이터 등의 폭발, 화재 위험이 커지는 만큼 이런 물건들을 차 안에 방치하면 안 됩니다.
실외 주차할 때 차량 실내온도를 낮추려면 창문을 약간 열고 햇빛 가리개를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실험 결과 창문을 약간 열어놓으면 대쉬보드 온도가 6도, 실내온도가 5도 내려가고 햇빛 가리개를 사용하면 대쉬보드 온도는 20도, 실내 온도는 2도 정도 내려갔습니다.
불가피하게 실외에 주차할 때는 유리창 면적이 적은 뒤쪽이 햇빛을 받도록 주차하는 게 실내온도를 낮추는 데에 효과적입니다.
오랜 시간 실외 주차를 해 차량 실내온도가 높아졌다면 조수석 창문을 열고 운전석 문을 여러 번 여닫는 게 효과적입니다.
주행할 때는 운전석 창문과 뒤쪽 대각선 창문을 여는 편이 좋습니다.
[김효인 / 한국교통안전공단 선임연구원 : 주행 시에는 대각선으로 창문을 열어두면 공기의 압력 차를 활용해 효과적으로 실내 열기를 외부로 배출할 수 있습니다.]
장거리 운행을 한다면 엔진 오일 누유와 냉각계통 이상 여부를 반드시 점검해야 합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디자인 : 임샛별
YTN 최두희 (dh0226@ytn.co.kr)
[저작권자(c) YTN science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