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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EU에 15% 관세"...미-유럽연합, 무역협상 타결

2025년 07월 28일 16시 04분
미국과 유럽연합, EU가 자동차 등 EU산 상품에 15%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무역협정을 타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현지 시간 27일,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회동한 뒤 미국으로 수출되는 EU산 상품에 15% 관세율이 적용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EU가 모두 7천500억 달러, 약 천38조 원 규모의 미국산 에너지를 구매하고, 기존 투자건 외에 6천억 달러, 약 830조 7천억 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막대한 규모"의 미국산 군사장비를 구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양 정상은 이날 '전략적 품목'에 대해서는 상호 무관세에 합의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모든 항공기와 관련 부품과 특정 화학 제품, 특정 복제약, 반도체 장비, 특정 농산물 및 천연자원과 핵심 원자재가 상호 무관세 적용 대상"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의약품과 철강·알루미늄은 15% 관세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미 50% 관세율을 적용 중인 철강·알루미늄에 더해 의약품과 반도체에 품목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대다수 EU 수출품에 대한 관세율은 단일한 15%로 안정화했다"며 "이는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을 포함한 대부분 분야에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회동 전 모두 발언에서 의약품은 합의안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데 대한 질문을 받고 "EU와 관련해서는 의약품 관세 15%에 합의했다"고 거듭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다음 달 1일부터 EU에 3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고, EU 역시 협상이 불발되면 내달 초부터 미국산 주요 상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협상 시한 종료를 닷새 앞두고 이날 전격적으로 이뤄진 회동에서 최종 합의가 이뤄지면서 무역전쟁 전면전은 일단 피하게 됐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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