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석화 / 과학뉴스팀 기자
여러분, 반려견 사진 한 장으로 3D 아바타를 만들 수 있다면 믿을 수 있으신가요?
울산과학기술원 주경돈 교수 연구팀이 단 한 장의 이미지로 강아지의 외형과 자세, 그리고 움직임까지 생생하게 재현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걷고, 뛰고, 꼬리 흔드는 동작도 너무 자연스럽지 않나요?
연구팀이 개발한 '도그 리콘'은 동물 전용 통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프로그램인데요.
품종별 체형과 자세까지 정밀하게 반영해 다양한 각도의 강아지 이미지를 자동으로 생성합니다.
여기에 3D 그래픽 기술인 '가우시안 스플래팅'을 적용해, 아바타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습니다.
전문가 이야기 들어보시죠.
[주 경 돈 / 울산과학기술원 인공지능대학원과 교수 : 강아지 전용 3D 통계 모델을 기반으로 강아지 중심 시점을 생성하고 강아지 시점의 품질을 자동 평가해 신뢰도 높은 정보만을 학습에 반영하는 전략을 도입했습니다. 그 결과, 단 한 장의 이미지로도 실제 강아지와 유사한 외형과 움직임을 지닌 고품질 3D 아바타를 복원할 수 있었습니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고양이를 비롯한 다양한 동물로 확장하고,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등장하는 공동 아바타 생성 기술로도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제 가상세계에서도 반려동물을 키우며 소통하는 일상이 머지않은 것 같은데요.
이 기술이 단순한 추억 저장을 넘어, 메타버스와 콘텐츠 분야 전반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네요.
지금까지 사이언스 이슈 다 모아온 권석화였습니다.
YTN 사이언스 권석화 (stoneflower@ytn.co.kr)
[저작권자(c) YTN science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