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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 ① "폭우, 8월보단 7월에…탄소 배출 많을수록 호우 증가"…

2025년 07월 25일 16시 01분
■ 권석화 / 과학뉴스팀 기자

한 주간 주목할 만한 사이언스 이슈를 다 모아온 권석화 입니다.

현재 7월인데, 폭염과 폭우가 예전보다 빨리 찾아왔다고 느낀 분들 많으실 겁니다.

포항공대 민승기 교수 연구팀이 초고해상도 기후모델을 활용해, 앞으로 폭우가 언제 얼마나 자주 발생할지를 월별로 분석했는데요.

먼저 전 지구 기후모델 시뮬레이션으로 미래 기후를 예측하고,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해상도로 우리나라 주변을 촘촘하게 들여다본 겁니다.

그 결과, 하루 최대 강수량은 과거보다 최대 60mm 이상 늘었고, 비가 가장 많이 오는 시기도 8월에서 7월로 한 달 정도 앞당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할 경우, 기압의 흐름이 달라지면서 비구름이 한 지역에 오래 머무는 현상이 더 뚜렷해질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에 따라 배출량이 적으면 비의 양이 2배, 많으면 약 3.7배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연구진의 설명 들어보시죠.

[민 승 기 / 포항공과대학교 환경공학부 교수 : 우리가 탄소 배출을 더 많이 할수록 7월에 이런 정체전선 형태의 극한 호우가 많이 발생한다는 것을 지금 경고를 해드리고 있는데 예전에는 주로 8월에 많이 생겼던 이런 극한 호우들이 7월로 앞당겨지고 있다는 것은 확률적으로 7월에 극한 호우를 겪을 수 있는 가능성이 온난화가 점점 진행되면서 더 커질 수 있다….]

앞으로 다양한 기상 데이터와 예측 시스템을 활용해 폭우에 대비하는 체계를 마련하는 게 시급해 보입니다.


YTN 사이언스 권석화 (stoneflow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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