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개인별 제작과 맞춤형 훈련이 가능한 '스마트 전투복'이 나올 날도 머지않아 보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섬유 위에 전자회로를 직접 그려 넣을 수 있는 전자섬유 플랫폼을 개발했습니다.
박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D 프린터가 특수 잉크를 분사해 섬유 표면에 센서를 그려냅니다.
섬유에 전류를 흘려 보내자 센서가 정확하게 반응합니다.
국내 연구팀이 탄소나노튜브 등을 조합해 유연성과 전도성을 띄게 만든 전자 잉크입니다.
이 잉크를 입혀 제작한 전자 섬유는 만 번의 반복적인 테스트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했습니다.
[이 승 규 / KAIST 신소재공학과 박사과정 : 촉각센서가 함유된 잉크를 전투복에 바르고 다양한 움직임이나 물체 인식 실험을 진행했는데, 6개 물체에 대해 98.3% 정확도로 물체를 인식할 수 있었습니다.]
이 전자 섬유 기술은 '스마트 전투복'으로 군 장병들이 활용하게 될 전망입니다.
전투복의 센서가 전투원의 정밀한 움직임을 측정하고 인체 데이터를 수집해 맞춤형 훈련 모델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특히, 특수 잉크를 원하는 패턴으로 섬유에 인쇄할 수 있어 전투원 개인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제작도 가능합니다.
[박 규 순 / 육군 소령 (KAIST 박사과정) : 3D 프린팅 방식은 한 개의 코드를 가지고 원하는 신체 모양이나 원하는 부위에 따라 반자동으로 계속해 제작 가능한 점이 차별화됩니다.]
[기자]
연구팀은 최첨단 신소재 개발 등 국방 분야 첨단화를 통해 병력자원 감소 등 우리 군이 직면한 과제들을 해결하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사이언스 박기현입니다.
YTN 사이언스 박기현 (risewi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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