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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피해 예방 '안간힘'...드론에 열화상 카메라까지

2025년 07월 14일 16시 00분
[앵커]
폭염이 연일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논밭에서 일하다 온열질환으로 쓰러지는 사례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자체는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을 띄워 위험 지역을 확인하는 등 폭염 피해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농민이 뙤약볕 아래 복숭아를 땁니다.

찜통더위지만, 수확 시기를 놓칠 수 없어 과수원에 나온 겁니다.

한낮을 피하려고 하지만, 일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더위를 맞기 일쑤입니다.

[이부석 / 경북 안동시 풍산읍 : 아이고 일할 때는 더운데도 억지로 해야 하니까 사람은 없고, 나이를 먹어도, 연세를 드셔도 일은 해야 하니 방법은 없고 어쩔 수 없이 하는 거죠.]

폭염에 농사일을 하다 온열 질환을 호소하는 사례가 빠르게 느는 가운데 경상북도가 드론을 활용한 피해 예방에 나섰습니다.

열화상 카메라와 확성기를 단 대형 드론으로 논밭에 사람의 움직임을 포착해 휴식을 권고하는 방식입니다.

"오늘 날씨가 많이 덥습니다. 그늘이나 무더위 쉼터로 가셔서 쉬면서 작업하십시오."

드론을 활용하면 들판에서 일하는 사람을 찾기 쉽고, 또 직접 찾아가는 것보다 시간도 줄일 수 있어 효과적입니다.

[황한재 / 경상북도 위기관리대응센터 주무관 : 한사람 한사람 다 찾아가서 얘기해야 하는 일이었는데, 지금은 이제 (드론으로) 넓은 반경으로 이제 크게 예보 방송을 하니까…. 방송 통해서 일차적으로 주민분들이 지금 많이 덥다는 것을 인식도 하시고….]

경상북도는 산불 피해 5개 시·군과 관광객이 많은 경주와 포항 등지에서 '확성기 드론'을 집중적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또 전담팀을 만들어 폭염 위험 지역을 점검하고, 취약계층 5만여 명에게 매일 안부 전화를 하는 등 온열질환 최소화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영상기자 : 전대웅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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