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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서 나오는 요소 활용해 자율 이동 '세포 로봇' 개발

2025년 06월 30일 11시 02분
KAIST 최인성 교수 연구팀이 생체 부산물인 요소를 연료로 사용해 자율적으로 이동하는 '자가 추진 세포 로봇'을 개발했습니다.

이 로봇은 효모가 생성하는 에탄올을 활용해 효모 표면에 생체친화적인 멜라닌계 나노 껍질을 형성하는 효소 기반의 화학적 방법을 핵심 기술로 삼았습니다.

연구팀은 세포를 감싸는 얇은 나노 껍질에 우레아제를 부착해 요소 분해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와 암모니아를 추진력으로 활용했고, 그 결과 세포가 스스로 방향을 정해서 움직일 수 있도록 구현했습니다.

또, 이러한 구조는 세포 분열 중에도 비대칭적인 껍질 형성을 유도해, 세포의 이동성과 기능성이 동시에 유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이 향후 정밀한 약물 전달과 종양 표적 치료 등 생체 내 자가 구동형 마이크로 머신 플랫폼으로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권석화 (stoneflow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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