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 벽걸이 에어컨의 주요 브랜드 5개 제품의 품질을 시험 평가한 결과 냉방 속도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비자원이 35℃로 유지된 공간에서 에어컨을 최대 풍량으로 작동시킨 후 24℃까지 낮추는 데 걸린 시간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의 7평형 제품이 9분 53초로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G전자의 벽걸이 에어컨은 10분 45초, 캐리어의 6평형 에어컨이 10분 48초로 상대적으로 짧았으며, 루컴즈전자와 하이얼 제품은 14분을 넘겼습니다.
또, 에어컨을 5시간 동안 작동시켜 설치 공간의 평균온도를 측정하는 실험에선 LG전자와 삼성전자, 하이얼 제품이 설정 온도와의 편차가 가장 작았습니다.
가격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약 1백20만 원대로 캐리어, 하이얼, 루컴즈 전자의 제품보다 2.5배가량 비쌌지만, 부가 기능이 다른 제품보다 많았습니다.
최대 풍속에서 최대 소음을 측정한 실험에선 6평형은 캐리어와 하이얼 제품이, 7평형 제품 중에는 삼성전자가 상대적으로 소음이 적었습니다.
월간 에너지 비용은 LG전자 제품이 17,000원으로 가작 적었고, 그 외 4개 제품은 19,000원 ~ 22,000원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원은 벽걸이형 에어컨은 사용할 설치 공간의 면적 등을 고려해 냉방 성능, 소음, 에너지비용 등을 비교해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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