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주목할 만한 사이언스 이슈를 다 모아온 임늘솔 입니다.
첫 번째 소식은 물에 녹는 고성능 메모리 소자 입니다.
사용이 끝난 전자기기들은 폐기물이 돼 환경 오염을 일으키는데요.
국내 연구팀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물에 녹는 고성능 메모리 소자를 개발했습니다.
화면 보시겠습니다.
전자기기에서 데이터를 저장하는 메모리 소자입니다.
물에 넣었더니 신기하게도 점점 옅어지더니 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KIST 연구팀이 정보 저장이 가능한 기능성 분자인 유기화합물을 생분해성 고분자인 '폴리카프로락톤'과 결합한 새 분자 구조를 설계했습니다.
특히, 보호층의 두께에 따라 분해가 시작되는 시점을 조절할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연구팀은 3일이면 물속에서 자연 분해가 가능해 전자폐기물로 인한 환경 오염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는데요.
또, 유연한 특성도 갖고 있어 인체 곡면에 붙이거나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문가 이야기 들어보시죠.
[주용호 / KIST 기능성복합소재연구센터 선임연구원 : 가장 큰 특징은 유연성, 생체 적합성 그리고 수용성 물에 녹는 성질입니다. 덕분에 인체와 안전하게 접촉할 수 있으며 일회성 임플란트나 일시적 모니터링 장치에 적합합니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이 트랜지스터 성능 지표인 켜짐과 꺼짐 전류 비율이 100만 배 이상 높아 우수한 신호 구분 성능을 보였고 데이터를 최소 1만 초 이상 안정적으로 저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임늘솔 (sonam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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