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고급 인력의 해외 유출 현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이를 막기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는 보고서를 통해 인재 흐름의 순수지를 의미하는 이른바 '두뇌 수지'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난해 기준 국내 인구 만 명당 인공지능 인재 순유출은 -0.36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 38개 나라 가운데 35위를 기록했습니다.
대한상의는 인재 유출의 원인으로 단기 실적 중심의 평가 체계와 연공서열식 보상 시스템 등을 꼽으며 성과가 높을수록 해외 이주 비중이 높은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국내 대졸자의 평생 공교육비는 2억 천만 원으로 이들이 해외에서 경제활동을 할 경우 발생하는 세수 손실은 1인당 3억 4천만 원에 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성과 중심의 보상 체계로 전환하기 위해 성과연동형 급여체계 강화와 주 52시간제 예외 등 유연 근로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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