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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 “피 한 방울이면 충분?”…심방세동 예측하는 AI 기술 나왔다

2025년 06월 13일 16시 01분
■ 권석화 / 과학뉴스팀 기자

한 주간 주목할 만한 연구 성과를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 다룰 주제는 요즘 가장 핫한 AI 인공지능 기술입니다.

첫 번째 연구는 심방세동과 이를 미리 예측하는 AI 기술인데요.

심방세동은 심장의 심방이 불규칙하게 떨리며 뇌졸중과 심부전 위험을 높이는 대표적인 부정맥 질환입니다.

문제는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발견이 어렵다는 건데, 국내 연구팀이 피 한 방울로 쉽게 심방세동을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는데요.

화면 보시겠습니다.

연구진은 영국 바이오뱅크 약 6만3천 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혈액 속 단백질과 심방세동의 연관성을 분석했습니다.

심방세동 발생과 관련된 단백질 후보군을 식별한 뒤, 미국 연구팀과의 협력을 통해 그 상관관계를 한 번 더 검증했는데요.

특히 주목할 점은, 기존에 심방세동 저위험군으로 분류됐던 사람들 중 약 10%가 이번 단백질 기반 AI 분석을 통해 새롭게 고위험군으로 재평가됐다는 사실입니다.

그동안 놓치기 쉬웠던 심방세동 환자를 조기에 찾아내고, 빠른 치료로 이어질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거죠.

연구진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박한진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심장내과 교수 : 피 한 방울도 안 되는 용량으로 미래에 심방세동이 발생할 수 있을지, 아니면 고위험군일지 아니면 저위험군일지를 식별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고요. / 개발한 단백질 AI 모델을 심방세동 환자에게 적용해 심방세동의 진행 단계를 평가하고 심방세동 관련 합병증 위험도를 예측해 의료진의 개입을 통해 뇌졸중, 심부전 등의 심방세동 관련 합병증을 감소시킬 수 있을지 (연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YTN 사이언스 권석화 (stoneflow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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