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스로 걷기 힘든 환자에 도움을 주는 '보행 보조로봇'은 인지 기능이 저하된 고령자의 경우에는 사용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AI 기반 센서 기술을 이용해, 고령자도 쉽게 조작할 수 있는 보행 보조로봇을 개발했습니다.
보도에 박나연 기자입니다.
[기자]
경사로에 진입한 로봇이 다리 길이를 자동으로 조절합니다.
지면의 기울기를 실시간 감지해 사용자가 넘어지지 않도록 균형을 잡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AI 기반 보행 보조로봇입니다.
사용자의 의도를 알아차려 방향을 틀기도 하고 스스로 속도를 올리거나 멈출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김경중 / 광주과학기술원 AI 융합학과 교수 : 어르신들이 많이 쓰시는 보행 보조기를 좀 더 지능화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안전하게 쓰실 수 있도록 보행기가 (사용자의) 의도를 알아차리게 했습니다.]
[기자]
로봇의 팔 받침 부분에 부착된 촉각 센서는 사용자 팔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감지하는데,
인공 신경망 기반 AI 모델이 수집한 정보를 분석해 사용자가 의도한 가속도를 예측하게 됩니다.
또 관성 센서는 사용자의 자세 변화를 실시간으로 측정해주는데, 실험 결과 경사 구간에서도 1도 이내의 오차로 안정적인 수평이 유지됐습니다.
[김승준 / 광주과학기술원 AI 융합학과 교수 : 사람의 불편한 점을 좀 더 개선하기도 하고, 로봇이 사람을 좀 더 이해하는 상태에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맞췄습니다.]
[기자]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로봇이 보행이 불편한 고령자나 장애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박나연입니다.
YTN 사이언스 박나연 (p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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