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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설 수 있도록"...'경계성 지능인' AI 재활훈련

2025년 06월 11일 11시 11분
[앵커]
의사소통과 사회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이른바 경계선 지능인을 대상으로 AI를 활용한 재활훈련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경기도가 집에서도 저렴한 비용으로 훈련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범 도입했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발달장애를 지닌 김서이 양.

태블릿 PC 속 그림이 양쪽이 대칭되도록 맞추고 빈칸 속 빠진 숫자를 찾아 넣습니다.

"이것도 한 번 해봐. 시작~"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르는 여자."

이 서비스를 활용했더니 발달장애 아동의 문장 이해와 어휘 표현 능력, 정보 처리 속도가 6% 이상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뇌졸중 환자의 경우도 전반적인 인지기능이 11% 정도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습니다.

[이해성 / 인지·재활훈련 솔루션 개발업체 대표 : 다수의 훈련 문항들이 개인에게 가장 적합하게 생성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경기도가 고양시와 안양시에서 AI 기반 인지·언어 재활훈련 서비스 시범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재활센터에 가는 대신 집에서 할 수 있고, 월 12만 원인 이용료도 소득 수준에 따라 월 12,000~36,000원만 부담하면 됩니다.

[최이화 / 서비스 이용자 (발달장애 아동 보호자) : 센터 수업 한 회 비용으로 한 달 동안 매일 이제 언어 인지 수업을 아이에 맞춰서 재활훈련을 받을 수가 있는 게 큰 장점인 것 같아요. 네네.]

AI 재활훈련 서비스는 우선 200명을 대상으로 최장 2년간 제공할 예정입니다.

[한경수 / 경기도 복지사업과장 : 이번 서비스를 통해 경계선 지능인의 일상생활 수행능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경기도는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지역사회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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