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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수요 증가에...메타, 미 원전 기업 콘스텔레이션과 20년 계약

2025년 06월 04일 11시 27분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플랫폼은 미국 콘스텔레이션 에너지(Constellation Energy)와 20년간 원전 에너지 구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최근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가동에 필요한 데이터 센터 전력 확보에 나선 가운데 메타 원전 기업과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메타는 이번 계약에 따라 2027년 6월부터 일리노이주에 위치한 콘스텔레이션의 클린턴 청정에너지 센터에서 1.1GW(기가와트) 규모의 전력을 구매하게 됩니다.

1GW는 약 100만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콘스텔레이션은 미국 최대 원전 사업자입니다.

콘스텔레이션은 이미 두 번째 원자로에 대한 연방 정부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추가 원자로 건설 계획도 검토 중입니다.

원전은 AI로 인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와 달리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해 최근 주목받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해 9월 콘스텔레이션과 미국 역사상 최악의 원전 사고가 발생한 스리마일섬 원전의 재가동으로 생산되는 전력을 20년간 공급받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구글은 최근 신규 원자력 발전소 3곳 개발에 자금 지원을 약속했고, 지난해에는 소형 모듈 원자로(SMR) 개발사인 카이로스 파워와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아마존은 지난해 3월 서스퀘해나(Susquehanna) 원전에서 전력을 공급받는 데이터 센터를 인수하고 2023년 10월에는 SMR 개발에 5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메타도 지난해 12월 최대 4GW 규모의 신규 원자로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깨끗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를 확보하는 것은 우리의 AI 기술 발전에 필수적"이라며 "클린턴 발전소는 미국의 에너지 리더십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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