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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스페이스X 올해 매출 21조 원대...내년 NASA 예산 능가"

2025년 06월 04일 11시 26분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함께 우주 기업 스페이스X를 설립해 경영 중인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의 매출이 내년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전체 예산을 넘어설 것으로 자신했습니다.

머스크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스페이스X가 우주에서 벌어들이는 상업적 매출이 내년에 NASA의 전체 예산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또 "스페이스X의 올해 매출은 155억 달러(21조 3,823억 원)로, 이 가운데 NASA 계약은 11억 달러(1조 5,169억 원)를 차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스페이스X의 매출이 내년에 NASA 예산을 능가하는 것은 "아마도 흥미로운 이정표일 것"이라고 자평했습니다.

지난달 공개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2026 회계 연도 예산안에서 NASA의 연간 예산은 188억 달러(25조 9,252억 원) 수준입니다.

스페이스X는 사업 초기 NASA에서 여러 계약을 따내며 로켓과 우주선을 개발했지만, 자체 위성 인터넷 사업인 스타링크 부문을 키우면서 최근 몇 년 사이 수익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러 차례 재사용할 수 있는 로켓 '팰컨' 개발에 성공해 로켓 발사 횟수를 획기적으로 늘린 것이 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 성장의 주요 기반이 됐습니다.

머스크는 2023년 11월 스타링크가 현금 흐름의 손익분기점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타링크는 현재 7천여 개의 위성을 지구 궤도에 쏘아 올려 운영 중이며 전 세계 500만여 가입자(가정·기업 등)에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는 2023년 한국에도 법인을 설립하고 국내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마친 자회사 스타링크 코리아를 통해 한국 시장 문을 두드렸습니다.

이어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저궤도 위성통신 승인을 받아 서비스를 본격 출시할 수 있게 됐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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