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협상을 하는 모든 나라에 현지 시각으로 4일까지 최선의 안을 제출하라고 통보했습니다.
또 철강 관세도 50%로 2배로 올리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과 동시에 관세협상을 포함한 시급한 과제를 맞닥뜨리게 됐습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관세 전쟁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이 교역 협상국에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모든 교역국에 현지시각 4일까지 최상의 협상 제안을 제출하라는 서한을 보낸 겁니다.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관세 유예) 기한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기 위해 모든 교역 파트너에 이 서한을 보냈습니다.]
예고했던 대로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도 50%로 올렸습니다.
지난 3월부터 무역 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부과한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가 두 배로 높아지면서 우리 기업도 두 배의 타격을 받게 됐습니다.
한국 대선 당일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협상에 드라이브를 걸며 압박에 나서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어깨도 더 무거워지게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유예 기한이 다음 달 8일로 한 달밖에 남지 않은 데다 최근엔 중국 억제가 미국 안보 정책의 최우선 목표라며 주한미군 감축과 역할 조정까지 시사했기 때문입니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 이재명 대통령은 토론회와 자신의 발언에서 (미·중간) 균형을 맞추고 싶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 부분을 정교하게 다듬어야 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부유한 '머니 머신'이라며 방위비 분담금 증액도 언급해와 관세 협상과 별도로 논의를 요청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계엄 사태 이후 한미 간 정상 외교가 기능하지 못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관세 협상은 물론 주한미군 조정과 미·중과의 관계 설정 등 만만치 않은 과제를 마주하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촬영;강연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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