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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기 아동 30명...'보호출산제' 도입 뒤 감소

2025년 06월 02일 17시 05분
'보호출산제'가 도입된 지난해, 전국에서 유기된 아동의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의 '2024년 보호대상아동 현황' 자료를 보면 보호자가 없거나 보호자가 있어도 양육하기 적당하지 않아 보호조치 대상이 된 아동은 1,978명이었습니다.

보호조치 사유를 보면 학대가 869명으로 가장 많았고 부모 사망이 268명, 미혼 부모의 아이나 혼외자인 경우가 219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유기된 아이는 30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21명이 베이비박스가 있는 서울에서 나왔습니다.

국내 유기 아동은 2000년까지만 해도 한 해 천 명 넘게 나왔지만, 2022년 100명 아래로 내려갔고 2023년에는 88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유기 아동 수가 크게 줄어든 건 위기 임신부가 가명으로 진료, 출산할 수 있도록 돕고 태어난 아동은 출생 등록 이후 국가 책임 아래 보호조치하는 '보호출산제' 시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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