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을지로에 있는 노후 상가에서 큰불이 나 70대 남성 1명이 다쳤습니다.
불은 12시간여 만에 완전히 꺼졌는데, 40곳 넘는 점포가 완전히 불에 탔습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을지로 산림동에 있는 건물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뿜어져 나온 시커먼 연기에 인근 고층 건물이 가려질 정도입니다.
[이상근 / 목격자 : 불이 조금씩 피어오르더라고요. 연기가 좀 나고 하다가, 전기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파바박' 소리가 몇 차례 나고 불길이 계속 나고….]
불인 난 건 오후 3시 반쯤입니다.
재개발 지역의 비어있던 3층짜리 상가 건물 1층에서 불이 시작됐고, 옆 건물로도 번지면서 일부 영업 중이던 점포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소방당국은 30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불이 커지자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김춘수 / 서울중부소방서 행정과장 : 밀집된 건물과 내부 다량의 가연물로 인해 대응 2단계가 발령돼 진화 작업에 총력을 다했습니다.]
다행히 소방당국은 저녁 8시 20분쯤 큰 불길을 잡았고, 화재 발생 12시간여 만인 새벽 4시쯤 불을 완전히 껐습니다.
불이 난 건물 사무실에 있던 70대 남성 한 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모두 합해 48개 점포가 완전히 불에 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비어있던 건물에서 어떻게 불이 났는지, 정밀 조사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YTN 윤웅성입니다.
촬영기자 : 강영관 정진현
화면제공 : 시청자 제보
YTN 윤웅성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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