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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사망' SPC삼립 공장 합동감식...작업상황 어땠나

2025년 05월 28일 16시 04분
[앵커]
작업 중이던 50대 여성 노동자가 기계에 끼여 숨진 SPC삼립 시화 공장에서 경찰과 고용노동부 등이 합동감식을 진행했습니다.

감식팀은 사고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며 사고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유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PC삼립 시화공장으로 경찰 과학수사대가 들어갑니다.

50대 여성 노동자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여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고용노동부, 국과수 등이 합동 감식에 나섰습니다.

[장지영 / 경기 시흥경찰서 형사1과장 : 기계의 전반적인 작동상태, 그리고 안전 조치 여부, 기타 다른 문제점이 없었는지를 살펴볼 계획이고요.]

감식은 1시간 40분 정도 진행됐는데, 특히 숨진 노동자의 몸이 기계에 끼인 자세한 경위를 확인하는 데 중점을 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앞서 기계에서 삐걱대는 소리가 나면 내부 깊숙이 몸을 넣고 작업하는 때도 있었다는 노동자의 진술이 있었던 만큼 감식팀은 기계를 직접 작동시켜보고 사실관계를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센터장 등 공장 관계자 7명을 형사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또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SPC삼립 김범수 대표와 법인을 입건해 수사 중입니다.

계열사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다치거나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자 SPC 그룹 차원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수사팀은 합동감식 결과를 토대로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는데,

조만간 SPC 등에 대한 강제수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YTN 유서현입니다.


영상기자 : 이승준








YTN 유서현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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