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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3%대로 '뚝'...막차 수요 자극 우려↑

2025년 05월 28일 11시 03분
[앵커]
시중금리가 내리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대로 뚝 떨어졌습니다.

이자 부담이 줄면서 오는 7월 대출 규제 강화를 앞두고 막차 수요가 몰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는 다섯 달째 내림세입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하락 폭이 컸습니다.

직전 달인 3월보다 0.19%p나 떨어지면서 연 3.98%까지 주저앉았습니다.

3%대 금리는 지난해 9월 이후 일곱 달 만입니다.

기준금리 추가 인하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은행채 5년물과 코픽스 등 지표금리가 떨어진 영향이 컸습니다.

한국은행은 이번 달에도 내림세는 이어지겠지만, 내림 폭은 줄 거로 내다봤습니다.

[김민수 /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 : (은행채 5년물 하락 폭이) 5월 1일부터 22일까지 마이너스 0.03%p예요. (4월 대비) 그 폭은 좀 많이 축소됐어요. 그런 거를 보면 지난 4월보다는 좀 하락하더라도 하락 폭은 좀 덜할 것 같아요.]

이렇게 낮아진 이자 부담에 가계대출이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4월 금융권 가계대출은 5조 3천억 원이나 폭증해 직전 달 오름폭의 7배를 넘어섰습니다.

여기에 오는 7월 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3단계 스트레스DSR 시행을 앞두고 막차 수요가 몰릴 수 있다는 점도 부담입니다.

이에 일부 은행은 대출 신청 건수를 제한하거나 가산금리를 올리는 등 대출 문턱 높이기에 나섰습니다.

[시중은행 관계자 : 쏠림 현상이 일어나면 이게 또 만약에 목표치를 넘었을 때 지난번에 당국에서 불이익을 준다고 했던 부분들도 있고 하다 보니까….]

정부는 월별·지역별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토지거래허가구역 추가 지정 등 시장 과열에 강력히 대응할 방침입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편집:정치윤

디자인:정은옥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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