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13인치급 OLED 디스플레이에서 각 픽셀이 서로 다른 소리를 동시에 낼 수 있는 다중 스피커 기능의 '픽셀 기반 로컬 사운드' 기술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POSTECH 최수석 교수 연구팀은 디스플레이 프레임 내부에 '피에조 엑사이터'라는 초소형 소리 진동 부품을 픽셀 단위로 정밀 배치해 픽셀별로 독립적인 사운드를 구현하고, 진동 간섭 없이 서로 다른 소리를 내는 초정밀 사운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피에조 엑사이터는 전기 신호를 진동으로 변환해 소리를 내는 장치로, 별도의 공간을 차지하지 않아 얇은 디스플레이 내부에 쉽게 탑재할 수 있고, 가벼운 OLED의 장점은 유지하면서도 별도의 고음질 스피커 없이 화면 자체에서 고급 음향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이 디스플레이의 위치별로 서로 다른 소리를 동시에 출력할 수 있어, 차량 내 좌석별 맞춤 오디오는 물론 스마트폰과 VR 기기에서 몰입형 공간 음향 실현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권석화 (stoneflow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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