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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게임 남았다...미중 관세협상 전망은?

2025년 05월 13일 16시 02분
[앵커]
미국과 중국은 90일간 관세를 115% 포인트씩 인하하기로 합의하며 협상의 시간을 벌었습니다.

그러나 민감한 사안들이 쌓여있어 최종 합의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합의로 미국과 중국이 '관세 전쟁'을 더 이상 키울 수 없다는 사실이 입증됐습니다.

두 나라는 경제·무역관계를 계속 논의할 협의체를 구성하고, 현안에 대한 본격적인 협상에 나섭니다.

[류잉 / 중국인민대학 중양금융연구소 연구원 : 두 나라 모두 진정성이 있습니다. 경제와 무역 협상을 위한 메커니즘을 구축한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90일의 시간을 벌었지만 민감한 쟁점이 워낙 많습니다.

미국은 중국의 과잉생산, 과도한 보조금, 우회 수출 등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보통 1년 이상 협상이 필요한 복잡한 문제들입니다.

이 때문에 트럼프 1기 때처럼 두 정상이 직접 담판을 짓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양국 정상의 회담을 위한 길을 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합의는 초고율 관세를 크게 내려 미국과 중국 모두 불만이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미국이 관세 전쟁 원인으로 지목했던 무역적자 해소나 희토류 수출 통제 완화 등은 언급되지 않아 중국이 선방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마커스 놀랜드 /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부소장 : 중국은 성공적 결과를 얻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실질적인 양보를 하지 않았고, 145%에 달하던 관세를 30%로 인하했으며, 추가 인하 가능성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협상에서 미국산 제품 수입 확대와 시장 개방을 중국으로부터 끌어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습니다.

미국이 중국에 부과하는 관세 30%가 다른 나라들과의 협상에서 하한선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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