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자폐·강박 장애 유발하는 유전자 발견

국내 연구진이 자폐스펙트럼장애나 강박장애를 유발하는 유전자를 발견했습니다.

DGIST 엄지원 뇌과학과 교수 연구팀은 뇌 속 면역세포의 염증을 일으켜 반복행동장애를 유발하는 NLRP3(엔엘알피쓰리) 유전자 돌연변이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생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해당 유전자가 뇌 속 면역세포를 자극해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신경을 전달하는 수용체를 과도하게 활성화해 의미 없는 행동을 반복하거나 불안해하는 증상을 확인했습니다.

또 기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쓰이는 메만틴을 생쥐에 투여했더니, 수용체의 과도한 활성화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반복행동이 감소하는 효과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YTN 사이언스 박나연 (pny@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