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동물 실험실에서 자란 바다사자가 리듬감을 익히고 박자를 맞추는 데 인간보다 더 정확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UC 산타크루즈대 연구진은 3살 때 메트로놈에 맞춰 고개를 흔드는 훈련을 받은 바다사자가 15살이 된 후에도 이를 기억하고 사람보다 더 정확한 리듬감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인간과 동물의 리듬 유지 능력을 비교한 최초 연구 가운데 하나라며 리듬을 지키는 것이 인간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습니다.
2008년 야생에터 태어난 이 바다사자는 영양실조로 탈진한 상태에서 3번이나 구조된 뒤 야생에서 살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지난 2010년 해양 포유류 실험실로 입양됐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 (sklee9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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