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는 사람을 해치는 바다의 맹수로 인식되곤 하죠.
그런데 흥미롭게도 상어가 사람을 무는 사고 가운데 상당수는 생존 본능에 따른 자기방어일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화면 보시죠.
거대한 이빨이 위협적인 상어.
사람이 상어에게 물리는 사고는 매년 약 100건 정도입니다.
이 가운데 10% 정도는 사망 등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지는데요.
프랑스 연구진이 상어의 공격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1863년부터 폴리네시아에서 발생한 약 7천 건의 상어 공격 기록을 분석했는데요.
그 결과 전체의 약 5%인 322건이 인간 활동에 대한 반응으로 일어난 자기방어 행동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상어는 경쟁과 영역 다툼, 포식 등 다양한 이유로 사람을 물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이번 연구는 상어가 사람을 무는 데에는 자기방어라는 지금까지 거의 논의되지 않은 동기가 있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인간 행동이 폭력적이지 않았거나 구조·구호 목적인데도 상어가 과도하게 반응하는 경우 등도 자기방어 행동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구진은 상어에게 물리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공격으로 보일 수 있는 모든 행동을 피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는데요.
좌초된 상어를 도우려는 시도도 상어는 언제든 공격으로 간주해 반응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영상편집 : 황유민
YTN 사이언스 이성규 (sklee9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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