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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명승지 도담삼봉 암석 일부 파손...깨짐·균열 확인

2025년 04월 28일 11시 41분
[앵커]
충북의 대표 관광지인 도담삼봉의 암석이 깨지고 침식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단양군이 정밀 조사에 나섰습니다.

지질 전문가와 수중 잠수사까지 투입됐는데, 일부 암석에서 균열과 파손 흔적이 확인됐습니다.

김기수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 명승지이자 충북 단양 팔경 가운데 하나인 도담삼봉.

잠수 장비를 착용한 수중 조사 요원들이 도담삼봉 주변 물속으로 들어갑니다.

도담삼봉의 암석이 깨지고 침식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단양군이 정밀 탐사에 나선 겁니다.

이번 탐사에는 수중 잠수사와 지질 전문가 등 3명이 투입됐습니다.

수심 4m 아래 물속부터 수면 위로 드러난 외형까지 자세히 살펴본 결과 탁한 수질로 시야 확보가 쉽지 않았지만, 암석 일부에서 균열과 깨진 흔적이 확인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바람과 물에 의한 자연 침식 현상으로 보이며, 당장 낙석 등 안전상 우려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정확한 침식 규모는 수중 시야가 확보되는 시점에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련 / 한국동굴연구소 박사 : 시야가 좋을 때 좀 봐야 할 것 같고요. 거기에 이제 균열한 것을 우리가 단층이나 전리라고 하는 것들인데 그게 이제 서로 교차하는 것들이 지금 상부 지표에서도 보여요.]

단양군은 수중 정밀 조사 내용을 국가유산청에 전달하고 도담삼봉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효정 / 충북 단양군 문화유산팀 : 단양군에서는 도담삼봉 관련해서 지속해서 모니터링을 할 것이고, 문화유산 보존 관리에 힘쓸 계획입니다.]

충북 단양군은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물속 시야가 확보되는 겨울에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촬영기자: 원인식








YTN 김기수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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