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시대 검투사가 사자와 싸웠다는 직접적 증거가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아일랜드 메이누스대 연구진은 영국 요크 지역 고대 로마 도시 공동묘지에서 발견된 유골에서 사자 등 대형 육식동물에 물린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는 유골들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유골에 남아있는 자국들을 3차원으로 스캔한 다음 현대 동물학 표본 등을 이용해 다양한 동물들에 물린 자국과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한 검투사의 엉덩이뼈 등에 남아 있는 자국들이 사자와 같은 고양잇과 동물의 이빨 자국과 일치했습니다.
연구진은 이는 로마 시대 인간과 동물 간 검투를 보여주는 최초의 물리적 증거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 (sklee9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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