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앞으로 2~3주 안에 중국에 대한 관세율을 다시 정하겠다며 인하 조정을 시사했습니다.
교착상태에 빠진 미중 무역협상을 시작하기 위한 시도로 보이는데 얼마나 빨리 인하할지는 중국에 달려 있다고 압박했습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에 관세 인하 가능성을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는 더 구체적으로 관세 인하 의지를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앞으로 몇 주 안에 그렇게 될 것 같아요. 2, 3주 안에 우리가 선택할 관세율을 정할 겁니다. 중국에 대한 것일 수도 있죠.]
트럼프 대통령은 얼마나 빨리 관세를 인하할지는 중국에 달려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과의 무역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증시가 급락하고, 국내 여론도 악화하면서 직접 돌파구 마련에 나선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저는 시 주석과 매우 잘 지내고 있고 거래를 할 수 있기를 바라요. 아니면 우리가 관세율을 정하고 그들이 여기에 와서 기여하기를 바라고, 그렇지 않더라도 괜찮습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에 부과한 관세율이 품목에 따라 절반에서 65%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도 미국과 중국이 협상 전에 서로 부과한 높은 관세를 내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이 수출 위주가 아닌 내수를 지원하는 쪽으로 경제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포괄적 합의를 의미하는 '빅딜'의 기회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콧 베센트 / 미국 재무장관 : 미국이 더 많은 제조업으로 재균형을 찾고 있다는 점에서 '빅딜'의 기회가 있습니다.]
중국에 145%의 관세를 부과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인하라는 연일 유화적 태도를 보이면서 미·중 양국이 다음 달이나 6월부터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촬영 : 강연오
영상편집 : 정치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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