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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산불 피해 10만ha..."진화 완료 때 집계보다 2배 늘어"

2025년 04월 18일 16시 08분
지난달 영남 지역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10만 4천ha가 넘는 산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산림청은 오늘(18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달 영남권 산불로 가장 피해가 컸던 곳은 경북으로 의성과 안동 등 5개 시·군에서 99만 289ha의 산림이 소실됐고,

경남은 산청과 하동에서 3,397ha, 울산 울주는 1,190ha가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산림청이 산불 진화 완료 당시 발표했던 산불영향구역 4만8천ha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산림청은 산불 진화 이후 열로 인해 나무들이 추가 고사를 하는 등 산림 복구를 위해 실제 현장조사를 통해 분석한 피해 면적이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 산불은 태풍급 강풍으로 인해 불이 빠르게 번지고 꺼지면서 화선이 확인되지 않은 지역은 산불 영향구역에 포함되지 않았고, 강풍과 연무로 화선 관측 장비 운용에도 어려움이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산림청은 산사태나 토사유출 등 2차 피해가 우려되는 4,207곳에 대해 긴급진단을 완료하고, 응급복구에 들어갔습니다.

또, 피해지 복원을 위한 협의회를 구성해 과학적 복구 계획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비행기와 드론, 위성 영상 등으로 강풍과 연무 상황에서도 화선을 정확히 관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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