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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농업인·고령 농업인, 농작업 질환에 더 취약

2025년 04월 17일 16시 03분
농촌진흥청이 지난해 '농업인 업무상 질병 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성 농업인의 유병률은 7.1%로 남성 농업인의 유병률 4.6%보다 높고, 여성 농업인의 근골격계질환 유병률도 6.8%로 남성 농업인의 4.0%보다 높았습니다.

연령대별로는 50대 미만 1.8%, 50대 2.8%, 60대 5.6%, 70대 이상 8.0% 순으로, 고령일수록 유병률이 뚜렷하게 상승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7월 1일부터 19일까지 전국 1만2000호 표본 농가를 조사원이 직접 방문해 만 19세 이상 농업인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조사 결과 2024년 농작업 관련 질병으로 1일 이상 휴업한 농업인의 업무상 질병 유병률은 5.8%로, 2018년 이후 지속해서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질병 종류별 유병률은 근골격계질환이 5.4%로 가장 높게 나타난 가운데 근골격계질환이 주로 발생하는 부위로는 허리(48.2%), 무릎(38.7%) 순이었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는 국가통계포털(KOSIS)에 공표됐으며, 농업인안전365 누리집(farmer.rda.go.kr)에서 6월부터 볼 수 있습니다.

이 자료는 농업인 안전 인식 향상과 업무상 질병 예방 관리를 위한 맞춤형 예방 사업과 연구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계획입니다.

윤순덕 농촌진흥청 농촌환경안전과장은 "농업인 안전과 건강은 삶의 질, 농업 생산성 향상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라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농업인이 안전하게 농업 활동에 임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예방 대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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