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에 이어 S&P도 우리나라 국가 신용등급과 등급 전망을 기존과 같이 유지했습니다.
S&P는 오늘 우리나라에 대한 신용등급을 AA,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했습니다.
S&P는 예상치 못한 비상계엄 선포로 정치적 안정성에 대한 신뢰가 다소 손상됐지만 신속한 계엄령 철회와 대응이 악영향을 완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선 일정이 확정되기까지 법 규정과 절차가 적절하게 지켜져 사회적·경제적 안정에 큰 지장이 초래되지 않았고, 정책 기관들의 적극적 대응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금융 시스템에 심각한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최근 확대된 정치적 분열이 지속될 경우, 차기 정부의 정책 추진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평가 결과에 따라 S&P는 지난 2016년 8월 이래 8년 반째 우리나라에 대한 신용등급을 유지하게 됐습니다.
S&P는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에 대해서는 국제 무역 여건 악화 등으로 올해 1.2%로 둔화됐다가 내년에는 2%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오는 2028년까지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매년 약 2% 추세로 성장하면서 2028년 1인당 GDP가 4만천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앞서 지난 2월 피치도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 이후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대한 신용등급 평가 결과를 내놓으며 기존 평가를 유지했습니다.
피치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 경제에 미치는 실질적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AA-,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했습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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