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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컵 반납하면 음료 무료로"...청주 시범 시행

2025년 04월 11일 16시 45분
[앵커]
환경부가 충북 청주시, 커피 전문점과 손잡고 전국 최초로 일회용 컵 회수·보상제를 시행합니다.

일회용 컵을 매장에 반납하면 음료를 받을 수 있는 리워드가 적립되고, 수거된 컵은 재활용돼 다른 제품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김기수 기자입니다.

[기자]
커피 전문점 등에서 커피나 음료를 포장하면 받게 되는 일회용 컵입니다.

국내에서만 연간 21억 개가 사용되지만, 대부분 종량제 봉투에 버려지거나 길거리에 방치돼 재활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환경부와 충북 청주시, 커피 전문점이 손을 잡고 일회용 컵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일회용 컵 회수·보상제'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했습니다.

사용한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깨끗하게 씻어 협약을 맺은 청주권역 커피전문점 28개 매장 어디에나 반납하면 됩니다.

일회용 컵 5개를 매장에 반납하면 리워드 한 개를 적립해줍니다. 이 리워드 12개를 모으면 음료를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모인 컵은 청주시가 정기적으로 수거해 전문 재활용 업체로 보내고, 이불솜이나 베개, 자동차 내장재 같은 제품의 원료로 재탄생합니다.

[이범석 / 충북 청주시장 : 탄소 중립이 시급하고 절대적인 과제이기 때문에 다른 도시보다도 더 선도적으로 다양한 자원 재활용이라든지….]

환경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280만 개의 플라스틱 컵을 재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행정적 지원과 홍보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김완섭 / 환경부 장관 : 여러 가지 환경 규제와 또 재활용 시설 이용할 때 처리 비용 등을 지자체와 함께 저희가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기업들과 지자체가 함께하는 착한 규제, 자발적인 규제로….]

'일회용 컵 회수·보상제'는 충북 청주에서 시범 사업을 거친 뒤 그 성과를 바탕으로 전국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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