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가 수업일수를 채우지 않은 의과대학 본과 3, 4학년 학생들을 대규모 유급 처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고려대는 어제(10일) 의대학장 주재 회의를 열고 실습수업에 참여하지 않은 의대 본과 3, 4학년 학생 110여 명에 대해 원칙대로 유급 처분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주요 의대에서 본과생에 대해 집단 유급 결정이 내려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유급 결정이 내려진 본과 4학년의 경우 최근 3주짜리 임상 실습에 절반이 넘는 인원이 출석하지 않았고, 3학년도 수업 복귀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본과 3, 4학년은 실습 과정 위주의 교육과정이라, 1학기가 유급되면 2학기 수업도 사실상 듣지 못할 가능성이 커 1년을 쉬게 될 수 있습니다.
고려대 의대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집단 유급을 어떤 방식으로 통보할지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회의를 열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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