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주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폭락세를 맞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정책 수정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대중국 무역 적자가 해소되지 않으면 중국과의 합의도 없을 것이라며 시장의 기대를 낮췄습니다.
입장을 바꿀 생각이 없음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습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상호관세 발표 이후 첫 주말.
미국 전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국정운영을 반대하는 시위에 수십만 명이 참가했습니다.
['트럼프 반대' 시위 참가자 : 그것은 미국 경제에 엄청난 해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보란 듯 골프 치는 자신의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습니다.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 DC로 돌아가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이 중국과의 협상 가능성을 물었습니다.
미국의 34% 상호관세 발표에 중국이 즉각 똑같이 34% '맞불 관세'로 대응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관세전쟁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의 전제 조건으로 중국의 대미 무역 흑자 해소를 걸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중국과의 무역 적자는 1조 달러에 이릅니다. 우리는 매년 수천억 달러를 중국에 잃고 있고 그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나는 어떤 합의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도 무역적자를 치료할 방법은 관세뿐이라며 미국에 수십억 달러를 가져올 아름다운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상호관세 발표 이후 주식시장이 폭락한 상황에 대해서는 의도적인 것은 아니었다며 무언가를 고치기 위한 약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아무것도 내려가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무언가를 고치려면 때로는 약을 먹어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의 상호관세 정책 수정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낮추는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직격탄을 맞은 전 세계 금융시장은 크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YTN 신호 (sin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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