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엿새 넘게 경북 지역을 휩쓸었던 산불로 4만5천ha 넘는 임야와 주택 4천 채 정도가 탔습니다.
경상북도는 산불 피해 조사가 마무리되면 피해 금액만 1조 원이 넘을 거로 내다봤습니다.
이윤재 기자입니다.
[기자]
온 산을 집어삼킬 듯 타오르는 불길.
짙은 연기는 도로까지 가득 메웠고, 불길을 빠져나가는 행렬이 줄을 잇습니다.
집, 창고, 공장 할 것 없이 온 마을이 화마의 습격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몽땅 타버린 집을 보는 주민의 마음도 새카맣게 타들어 갑니다.
[김옥자 / 이재민 : 동네가 산밑에 불이 다 나서 뼈대만 남고, 전부 새카맣게…. 앞에 있는 집 몇 집 안 남기고 전부 불이 싹 다 났어요.]
경북 북부를 뒤덮은 산불로 피해를 본 주택만 4천 채에 이릅니다.
3천700ha, 여의도 12배 넓이의 농작물과 6천 대 넘는 농기계가 불타고, 축사와 양식장, 어선까지 피해를 봤습니다.
경상북도가 천백여 명을 동원해 집계한 피해 금액만 7천3백억 원.
오는 11일 조사를 마치면 피해 규모는 1조 원이 넘을 거로 추산됩니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피해에 경상북도는 통상 2~3달 걸리는 중앙 정부의 절차를 간소화해 한 달 안에 복구 계획을 세워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임시주택과 예산 지원도 당부했습니다.
[이철우 / 경상북도지사 : 복구와 경제 재건에 예산을 중점 요청하고…. 각계 사회단체는 물론이고 국회도 초당적으로 협력해 많은 관심과 지원을 보내주시기를 거듭거듭 부탁드립니다.]
경상북도는 또, 이번 산불 피해를 계기로 적극적인 재발 방지 방안을 구상하는 등 재난 대응 체계를 완전히 바꿔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촬영기자 : 전대웅
YTN 이윤재 (hsg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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