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주목할 만한 사이언스 이슈를 다 모아, 사이다의 이성규입니다. 먼저, 첫 번째 주제부터 만나보시죠.
미국 과학계는 트럼프 행정부의 과학기술 분야 예산 감축 정책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최근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가 흥미로운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네이처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부 효율화 정책으로 촉발된 일자리와 예산 감축으로 미국을 떠날 계획이 있는지를 네이처에 가입된 미국 과학자 1,650명을 대상으로 물어봤는데요.
응답자의 1,200명 이상은 미국을 떠나 유럽과 캐나다에서 일자리를 구할 것으로 대답했습니다.
많은 응답자가 동료 연구원, 친구, 가족이 구사하는 언어에 익숙한 국가로 이주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유럽과 캐나다에서 일자리를 구할 것이라는 응답은 박사과정 수료 후 4~5년 이내인 초기 경력 연구자들 사이에서 두드러졌는데요.
응답한 690명의 대학원생 가운데 548명이 퇴직을 고려하고 있었고요.
박사 과정 중인 340명 가운데 255명이 퇴직을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 교수는 내 실험실과 학생들을 지원할 수 있는 한 오래 머물고 싶지만, 국립보건원 예산이 급격히 삭감되면서 미국에 남을 선택의 여지가 없을 수도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반면, 미국 학계는 최고의 연구 시설을 갖추고 있다며 미국을 떠날 계획이 없다고 밝힌 일부 응답자도 있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해외 연구기관들은 해외로 떠나는 미국 과학자들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습니다.
해외 연구기관들은 미국을 떠나려는 과학자들의 상황을 주시하면서 미국의 인재를 채용하려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 연구원은 국립보건원의 연구비 지원이 종료되던 날, 캐나다 대학의 동료 학과장에게 취업에 대한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 2월 첨단산업 분야 국제기업의 우수 해외 인재 유치를 지원하는 해외 인재 유치센터를 개소하기도 했는데요.
국내 산업계는 미국 정부기관이나 주요 연구기관에서 근무했던 인재가 우리나라로 유입될 경우 새로운 제품 개발과 해외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영상편집 : 황유민
그래픽 : 전휘린
YTN 사이언스 이성규 (sklee9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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