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역대 최악의 산불이 발생했던 지난달 하순에 고온과 건조, 강풍이 이례적으로 강하게 나타났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2일) 발표한 3월 기후특성에서 지난달 하순에는 평년보다 이례적으로 높은 기온과 낮은 습도, 강수량 부족과 강풍이 겹치며 산불 발생과 확산을 부추기는 기상 조건이 형성됐다고 밝혔습니다.
3월 하순, 전국 평균 기온은 10.9도로 역대 세 번째로 높았으며, 37곳에서 3월 최고기온을 경신했고, 이상고온도 9일이나 나타났습니다.
또,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21∼26일 사이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고, 산불이 발생한 경북 지역은 강수량이 0mm로 상대 습도가 평년보다 15%p나 낮았습니다.
특히 하순에 안동 하회마을과 의성 옥산면, 단북면에서는 기상 관측 이래 3월 일 최대 순간풍속을 기록하는 등 강풍도 몰아쳤습니다.
반면, 중순까지는 북극 한파로 인한 추위와 폭설이 이어지며 눈이 내린 날은 4.4일로 평년보다 2.3일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기상청은 지난달 극심했던 날씨 변화와 잇따른 이상 기후 현상의 원인으로 기후변화를 지목했습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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