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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호우 유별났던 2024년..."한반도 가장 뜨겁고 이상기후 많아'"

2025년 04월 01일 16시 02분
지난해(2024년) 우리나라는 1973년 관측이래 가장 뜨거웠으며, 이로 인해 폭염과 열대야, 장마철 강수 등 다양한 이상 기후가 많았다는 정부의 공식 분석 자료가 나왔습니다.

기상청을 포함한 정부 25개 기관은 합동으로 '2024년 이상기후보고서'를 발간해 오늘(1일) 그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무엇보다 지난해 우리나라 여름철 평균 기온이 25.6도로 평년대비 1.9도 높아 1973년 관측이래 51년 만에 가장 높았으며 열대야 일수도 평년의 3.1배로 역대 1위였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폭염이 9월까지 장기화하며 9월 평균 기온 역시 역대 1위를 기록했고, 한반도 주변 해수면 온도도 최근 10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장마철 강수도 관측이래 가장 많이 집중돼 이례적으로 시간당 100mm 이상 물 폭탄이 무려 9차례나 관측됐습니다.

11월 하순에는 수도권 등 중부 내륙으로 40cm 이상 폭설이 내리며 서울, 인천, 수원 등에서 11월 기준, 역대 가장 많은 눈을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지난해는 한반도에서 기후 위기를 실감할 수 있었던 해로, 이상 기후는 앞으로도 더 자주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과학적 원인을 분석하고 더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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