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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자재로 모양 바꾸고 분리, 합체하는 액체 로봇

2025년 03월 26일 16시 22분
보통 로봇이라고 하면 단단하고 각진 몸통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자유자재로 모양을 바꾸고, 분리와 합체까지 할 수 있는 이른바 액체 로봇이 개발됐습니다.

화면 보시겠습니다.

마치 말랑말랑한 젤리처럼 생긴 액체 로봇이 철창 구조를 가볍게 통과한 뒤, 외부 물질을 포획합니다.

그런가 하면 수면과 지면 상관없이 어디에서든 자유롭게 이동하는 모습입니다.

이 로봇은 분열하고 융합하면서 자유롭게 변형하는 생체 세포의 특성을 모사했는데요.

물을 싫어하는 소수성을 띤 알갱이로 액체 방울을 감싼 구조로 설계돼 액체의 변형성과 고체의 구조적 안정성을 함께 지닌 것이 특징입니다.

연구진은 좁은 틈새를 통과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진 액체 로봇이 특히 재난 지역에서 탐색이나 장애물 제거와 같은 기능을 잘 수행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우리 몸속 표적으로 정확히 이동해 약물을 전달하는 등 바이오 분야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상편집: 김영환

영상제공: Science Advances


YTN 사이언스 박나연 (p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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