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크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대유행 기간 예방 접종률이 크게 낮아지면서 벌어진 일인데, 유럽과 미국은 물론 우리나라와 가까운 베트남에서도 사망자가 잇따르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들어 미국 내 홍역 환자는 이미 3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285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석 달 만에 지난해 수치를 뛰어넘은 겁니다.
특히 텍사스 상황이 심각합니다.
벌써 259명이 홍역에 걸렸는데, 10년 만에 사망자까지 나왔습니다.
[피터 호테즈 / 베일러 의대 소아과 교수 : 증상을 간과해서 병원에 가지 않거나 아직 집계가 덜 된 사람들까지 감안하면 실제 환자는 훨씬 많을 겁니다.]
유럽은 더 난리입니다.
WHO와 유니세프에 따르면 지난해 이미 두 배가 늘어 25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예방접종률이 낮은 루마니아를 포함해 동유럽 국가들이 제일 문제입니다.
[파티마 첸기치 / 유니세프 예방접종 전문가 : 굉장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홍역이 복수의 칼을 갈고 다시 돌아왔다고 봅니다.]
아시아도 만만치 않습니다.
당장 베트남에서는 석 달 만에 4만 명이 감염돼 5명이나 숨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예방 접종률이 크게 낮아지면서, 홍역이 다시 번지고 있다고 우려합니다.
특히 정치권의 무분별한 백신 가짜뉴스가 접종률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진단입니다.
이 와중에도 백신 음모론을 펼치고 있는 로버트 케네디 미국 복지장관은 홍역 백신을 맞을 필요가 없다는 주장을 내놔 백신 불신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WHO는 홍역이 유행하는 각국 정부에 홍역 사례를 찾아 접촉자 추적을 강화하고 백신 접종 캠페인을 활발히 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영상편집;한경희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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