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국무부는 한국이 민감국가로 지정된 것과 무관하게 한미 간 과학 분야 협력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작 한국을 민감국가 명단에 올린 미국 에너지부는 지정 이유에 대해 입을 열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외교 정책을 총괄하는 국무부의 브리핑에서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한 이유가 뭔지 질문이 나왔습니다.
대변인은 민감국가 지정은 국무부 소관이 아니라며 답을 피했습니다.
[태미 브루스 / 국무부 대변인 : (민감국가는) 에너지부에서 지정한 것으로, 에너지부에 문의하시길 바랍니다.]
다만 미국은 과학 분야 협력에서 한국과 긴밀한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의 민감국가 지정에도 불구하고 한미 간 협력이 이어지길 바란다는 뜻을 밝힌 겁니다.
[태미 브루스 / 미 국무부 대변인 : 미국은 한국과의 과학 연구 협력에서 맺어온 긴밀한 관계를 매우 중시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견고한 협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에너지부도 지난주 민감국가 지정을 확인하는 메일을 보내면서 한국과의 과학·기술 협력에 새로운 제약은 없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는 인공지능과 생명과학 등의 협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라며, 민감국가 지정으로 큰 차질이 없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한국 연구자들이 미국에서 보안 규정을 어긴 것이 민감국가 지정 이유라면서도 더 구체적인 정보는 내놓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민감국가로 지정된 배경과 그로 인한 영향이 불투명한 가운데 에너지부는 한국을 왜 민감국가로 지정했는지 질의에 어떠한 답변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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