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플라스틱과 고무, 한때 인간이 개발한 최고의 소재로 삶의 질 개선에 큰 역할을 했지만, 이제는 환경오염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래서 플라스틱, 고무 업계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AI 적용이나 친환경 전환 등을 노력하고 있는데요.
이 같은 변화의 모습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국제 전시회에 권석화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가정에서 자주 쓰이는 플라스틱 뚜껑이 차례대로 하나씩 밀려 나옵니다.
이 AI 사출성형기는 원하는 플라스틱 제품의 크기와 모양을 입력하면, 사람 대신 로봇이 직접 출력해줍니다.
기존 유압식 기계보다 에너지를 20% 절감하면서도 정밀한 성형이 가능해 불량률과 소재 낭비를 줄였습니다.
또, 일부 AI 사출성형기는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할 수 있어 폐기물 감소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권만규 / 한국하이티엔 전무 : 사출기는 금형 부품에 따라서, 금형을 교체를 하게 되면 여러 가지 부품(제품)을 생산할 수 있고. 저희 일상생활에서 모든 플라스틱들이 굉장히 많이 접촉을 하고 있어요. 사실은 이게 플라스틱이라고 못 느낄 정도로….]
구운 달걀을 이곳저곳으로 옮겨주며 사람과 함께 일하는 로봇도 있습니다.
사람의 손 모양을 본떠 설계된 이 협동로봇은 하나의 컨트롤러로 최대 4대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어 더욱 효율적인 작업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김동헌 / 유일로보틱스 대표 : 유일로보틱스는 추출로봇, 협동로봇, 다관절로봇, 3대 로봇을 주로 생산을 하고 있습니다. /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해서 국내는 물론이고 앞으로 유럽, 미국, 동남아 쪽으로 수출을 확대해 나가려고….]
전 세계 플라스틱과 고무의 원재료부터 가공기기, 자동화 솔루션 등 관련 산업 제품들이 선보여진 국제 플라스틱·고무산업 전시회.
올해로 28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국내 기업을 포함한 총 22개국, 650개사가 참여했습니다.
단순히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는 데에서 나아가 다양한 혁신 기술들을 선보였는데, 이를 통해 플라스틱과 고무의 지속 가능한 미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YTN 사이언스 권석화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환
YTN 사이언스 권석화 (stoneflow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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