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사이언스

위로 가기

테슬라 표적 범죄 이어 X 접속장애까지...머스크 반감 여파?

2025년 03월 11일 11시 07분
[앵커]
미국에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정치활동을 반대하는 시위가 확산하는 가운데 테슬라 매장이나 차량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공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머스크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X에서도 일시적 접속 장애가 나타나 사이버 공격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시애틀에 있는 주차장,

테슬라 신차를 배송하기 전 일시 보관해두는 곳입니다.

밤사이 불이 나 사이버트럭 4대가 심하게 그을리고 파손된 채 놓여있습니다.

최근 테슬라 매장이나 차량에 대한 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소방 당국은 방화 가능성을 포함해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이 사건을 '테러'로 단정한 게시물을 자신의 계정에 공유하며 "이것은 미친 짓"이라고 썼습니다.

머스크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X(엑스)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접속이 일시적으로 안 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엑스 사이트가 다운된 상태가 두 차례에 걸쳐 각각 몇 분간 이어졌다가 정상화했다고 전했습니다.

머스크는 엑스에 대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이 있었다며 크고 조직화한 집단이나 국가가 관여하고 있어 추적 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정부효율부를 이끌며 정부 조직 축소와 공무원 대량 해고를 주도하는 머스크에 대한 반대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 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공개 저격까지 나오는 등 불만이 속출하고 있지만, 트럼프의 신임은 아직 여전해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지난 9일) : 긴장감이 높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일론은 매우 특별한 사람이고 이 내각 구성원들도 특별한 사람들이니까요.]

하지만 시장에서 테슬라 주가는 머스크의 정치 행보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에 수요 둔화 우려로 폭락세를 보였습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YTN 김지영 (kjyoung@ytn.co.kr)

거의모든것의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