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째 2%대를 기록했습니다.
농산물은 소폭 하락한 반면, 수산물은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은 2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2.0%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1월 2.2% 오른 소비자물가는 올해 들어 두 달째 2%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넉 달 연속 1%대에 머물렀습니다.
물가 안정 목표에는 부합하는 수치이지만, 일부 장바구니 품목을 중심으로 불안정한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휘발유가 7.2%, 경유가 5.3% 오르는 등 석유류가 6.3% 상승했습니다.
식품업체들이 새해 들어 출고가를 인상하면서 빵이 4.9% 오르는 등 가공식품도 2.9% 상승해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가공식품 가격 상승 영향으로 생활물가는 2.6% 올랐습니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습니다.
농산물 가격은 1.2% 하락했는데, 배추는 65.3% 오른 반면 파는 31.1%, 토마토는 19.5% 내렸습니다.
축산물은 3.8%, 수산물은 3.6%로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금징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가격이 오른 오징어 물가는 되레 2.1% 떨어졌습니다.
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 지수 상승률은 1.8% 상승했습니다.
정부는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해 주요 식품 원료에 대한 할당 관세와 농수산물 할인 지원을 지속하고, 가격 불안 품목에 대해서는 대응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촬영기자 : 정철우
영상편집 : 정치윤
YTN 오인석 (insukoh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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