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산의 공세와 전기차 수요 둔화, 캐즘으로 타격을 입은 K-배터리가 반격을 위한 채비에 나섰습니다.
국내 최대 배터리산업 전시회에서 가성비와 기술력을 갖춘 미래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사전 등록에만 5만 명이 몰린 국내 최대 규모 배터리 전시회.
최대 화두는 중국 업체들의 공세와 안전성 확보였습니다.
저가를 무기로 한 중국업체에 맞서 K-배터리 3사는 합리적 가격과 기술력을 합친 '가성비'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중국의 주력 제품인 LFP 배터리의 구조를 개선하고 비싼 니켈 함량을 줄이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김정필 / LG에너지솔루션 책임 : 차세대로 넘어간 배터리이고요. 기존 모델 대비 에너지와 출력이 5배 이상 증가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현대차 그룹이 개발한 서비스로봇, 달이 입니다.
삼성SDI의 배터리 탑재했는데, 이처럼 다른 업체들과 협력하며 산업 전반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태양광 동력차를 개발한 스타트업과 협업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안전성 강화에 힘을 쏟았습니다.
[박기수 / SK온 R&D본부장 : (액침냉각은) 급속 충전에 매우 유리한 구조로 되어 있고 또 아시다시피 열 폭주 현상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미래 배터리의 승패를 가를 전고체 배터리 개발·양산 계획에도 이목이 쏠렸습니다.
배터리 수요가 줄어든 보릿고개에도 업체들이 기술 투자를 주저하지 않는 건, 미래에 대한 확신 때문입니다.
[최주선 / 삼성 SDI 대표 : 저희 SDI는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는 점차 회복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또 희망을 가지고 하반기도 저희가 분발해서 노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K-배터리 산업, 중국 공세와 캐즘을 뛰어넘어 안전한 기술로 다시 날아오르기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촬영기자 : 권석재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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