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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저출산 한국, 60년간 인구 절반 감소 우려"

2025년 03월 06일 11시 23분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우리나라의 심각한 저출산이 계속될 경우 앞으로 60년간 인구가 절반으로 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OECD는 저출산 문제를 다룬 책자에서 출산율 감소가 전 세계적인 현상이지만, 한국의 경우 지난 2023년 기준 합계 출산율이 0.72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을 기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출산율이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경우 한국의 인구는 60년간 절반으로 줄고, 오는 2082년에는 전체 인구의 58%가 65살 이상 노인이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특히 64살 이하 인구 대비 65살 이상의 인구 비율을 뜻하는 이른바 노인 부양 비율은 현재 28%에서 155%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OECD는 한국의 출산율이 특히 낮은 이유로 높은 사교육비 지출과 주택 비용 상승을 꼽았습니다.

또 장시간 근무 문화와 근무 유연성 부족으로 일과 가정의 양립이 어려운 점 등도 출산율 하락의 원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한국의 출산율 하락을 막기 위해선 가족정책을 분야별로 검토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OECD는 이와 함께 한국이 출산율을 끌어올리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그사이 부족한 노동력을 보충할 대안들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OECD에서 한국의 저출산 문제에 대한 보고서가 나온 적은 있지만, 정식 책자로 출간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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