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북미 서부 참나무 숲에서 서식하는 딱정벌레의 겉 날개에 영감을 받아 새로운 스텐트를 개발했습니다.
이 스텐트는 몸에서 녹는 것이 핵심인데요.
화면 보시죠.
동맥경화증 등으로 혈관이 좁아지는 경우, 혈관을 확장하기 위해 사용하는 스텐트.
우리 몸에서 피가 원활하게 흐르지 못할 때 사용합니다.
스텐트를 사용하면 몸속에 영구적으로 금속 스텐트가 남게 됩니다.
몸 안에 스텐트가 영구적으로 남게 되면 만성 염증 반응, 재협착 등의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그런데 전북대 연구진이 '악마의 철갑 딱정벌레'의 겉 날개 구조에서 영감을 얻어 몸에서 녹는 혈관 스텐트를 개발했습니다.
기존 스텐트는 유연성이 낮아 굴곡진 혈관에서 구조적 파손 등의 부작용 위험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기술은 기존 스텐트보다 혈류를 고르게 분산시켜 혈관 내 압력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확인했습니다.
해외에서는 이미 혈관에서 녹는 스텐트가 상용화가 되어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상용화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연구팀은 자연모사 기술을 활용해 인체 삽입형 의료기기 설계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전북대 기술융합센터 등과 협력해 의료기기 연구개발과 비임상 실증까지 연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영상편집:황유민
YTN 사이언스 임늘솔 (sonam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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