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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정거장 미생물 다양성 상대적으로 떨어져…"건강 위협할 수도"

2025년 02월 28일 16시 01분
[앵커]
우주인들은 국제우주정거장과 같은 우주 공간에서 면역 기능 장애와 피부 발진 등을 겪고는 하는데요.

우주정거장의 상대적으로 부족한 미생물 다양성이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권석화 기자입니다.

[기자]
우주인들이 상시 거주하며 다양한 과학실험 등을 수행하는 국제우주정거장.

미국 UC 샌디에이고 연구진이 국제우주정거장을 구성하는 다양한 모듈 표면에서 샘플들을 채취한 뒤 지구로 가져왔습니다.

샘플에는 어떤 세균과 화학물질이 포함됐는지 분석하기 위해섭니다.

분석 결과 가장 많이 나온 세균은 우주비행사 피부에서 나온 미생물이었습니다.

장소별로도 미생물 군집은 달랐는데 식사와 음식을 준비하는 공간에는 음식 관련 미생물이, 화장실 등 위생 공간에는 소변과 대변 관련 미생물이 많았습니다.

또 화학 물질은 대부분 청소용품과 소독제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제우주정거장 내부를 지구의 인공 환경과 비교한 결과 우주정거장의 미생물 군집 다양성은 지구보다 떨어졌는데, 우주정거장 표면에는 지구 인공환경 샘플보다 토양과 물에서 발견되는 환경 미생물이 부족했습니다.

연구진은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토양과 물에서 발견되는 미생물과 이들이 서식하는 기질을 우주정거장에 도입하면 위생을 해치지 않으면서 우주비행사의 건강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권석화입니다.


YTN 사이언스 권석화 (stoneflow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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