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바람 이용해 바닷물을 식수로 쉽게 바꾼다

자연 현상을 이용해 적은 에너지로 바닷물을 많은 양의 식수로 바꿔주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포스텍 화학공학과 전상민 교수 연구팀은 태양열과 바람을 활용해 바닷물로 깨끗한 물을 만들 수 있는 '회전형 3D 태양열 증발기'를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개발한 증발기는 광열 소재인 폴리피롤을 원통형 멜라민폼 위에 중합하는 방식으로 제작됐으며, 자체 회전으로 주변 공기의 흐름을 유도해 자연에너지를 흡수하고 수증기 증발을 촉진합니다.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회전하지 않는 기존 고정형 3D 시스템보다 증발 속도는 17%, 담수 생산량은 76% 증가함을 확인했으며 특히 회전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는 담수 생산 증가에 필요한 에너지의 21%에 그쳤습니다.

YTN 사이언스 박나연 (pny@ytn.co.kr)